■ 권남기 / YTN 사회부 기자
[앵커]
지난 추석 때도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주유소, 특히 알뜰 주유소, 셀프 주유소 이런 곳들 많이 이용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셀프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더 많이 찾게 되죠. 그런데 일부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고객이 기름을 넣은 것보다 더 많은 돈이 결제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되었습니다. 수도권 4곳의 고속도로 셀프 주유소만 따져도 지난 2년 동안 결제 오류 금액만 3억 원에 넘는다고 합니다. 셀프 주유소를 취재한 사회부 권남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셀프 주유소라는 게 리터당 100원 이거 아끼겠다고 일부러 넣는 분들이 많은데 카드를 잘못, 그러니까 5만 원 계산해야 되는데 더 많이 계산이 됐다는 거 아닙니까, 말하자면. 그게 3억 원에 달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 4개 고속도로 셀프주유소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 2년 동안 이 4개의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일어난 결제 오류는 7000건이 넘었습니다. 전체 오류 금액은 3억 1000만 원 정도인데요. 이 돈은 결국 주유소 고객이 실제 주유 금액보다 더 많이 낸 돈입니다. 또 가장 큰 문제죠. 현재까지 고객에게 돌아간 돈은 1억 원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환급도 제대로 다 안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나머지 2억 원은 그냥 모른 척하고 있는 겁니까? 살펴봐야 될 것 같네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셀프주유기와 카드사의 결제 방식이 서로 잘 맞지 않아 벌어진 일로 보입니다. 먼저 그래픽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셀프주유소의 결제는 보통 처음에 10만 원어치의 기름을 넣겠다고 선택한 뒤 실제로는 5만 원만 넣었다면 주유기가 10만 원과 5만 원을 차례로 승인한 뒤 다시 처음 10만 원을 취소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처음 셀프주유기에 입력한 금액과 실제로 주유한 금액이 결제된 이후에 처음에 선택한 결과가 취소하면서 정상 결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름을 넣은 고객의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카드 한도가 초과되를 경우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류가 나면 주유기는 처음 선택한 금액을 자동으로 결제합니다.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7년 가까이 일한 직원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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